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9명, 기초공천 폐지 입법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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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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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이 1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기초공천 폐지를 고리로 연좌농성에 돌입하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여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국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화를 이뤄내야 함을 호소드리기 위해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초공천 폐지 입법 관철이 ‘4월 국회 제1 과제’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오 의원 이외에 강기정·김기준·김동철·노영민·박민수·박수현·박완주·설훈·윤관석·이목희·이원욱·임내현·전해철·조정식·최민희·최재성·홍의락 의원 등이 농성에 참여했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 여야는 공천제 폐지를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나의 선거에 두개의 룰이라는 정치실종 상황이며 국민주권의 근본적 파괴를 예고하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뒤집으면서 작금의 혼란은 시작됐다”며 “집권여당이 정치 실종과 신뢰 파괴의 행보를 계속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동료 의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했다. 오 의원은 “공천이냐, 무공천이냐를 둘러싼 논쟁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기초공천 폐지에 우리 모두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의원도 “한 선거에 두 가지 룰로 기형적 상황이 벌어지고 약속을 지킨 쪽이 손해를 보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4월 임시국회 최우선 과제로 기초공천 폐지를 이뤄내야 한다”고 전했다.

최재성 의원은 “독재국가도 선거를 하나의 규칙으로 한다. 선거 규칙이 두 개인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늘 시작하는 농성은 기초공천 폐지 관철을 위한 명운을 건 투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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