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인천AG조직위원장 바흐 IOC위원장에게 “인천 AG 북한 참가 요청 … IOC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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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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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이 지난달31일 오후(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3자 회동을 갖고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OCA 본부가 있는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이날 OCA 본부에서 가진 3자 회동 자리에서 최근 국제 정세가 힘든 상황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북한이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했다고 조직위원회가 전했다.

그동안 인천조직위가 알사바 OCA 회장 겸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장과는 수차례 북한 참여문제를 논의 한 바 있으나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공식 논의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모든 대회는 회원국 전부가 참가할 때 빛나는 것이며 인천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뒤 “이런 관점에서 IOC도 북한 참가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말했고 알사바 회장 역시 4월 중에 여러 채널을 동원해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수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줄 것도 함께 요청했고 바흐 위원장도 이를 수락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OCA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아시안게임 발상지 인도 성화채화 및 해외 성화봉송을 위해 총 75만 달러(약 8억원)를 인천조직위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초청장 전달장면(왼쪽부터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인천조직위는 오는 8월 6일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 보관된 성화 불씨를 이용해 채화한 뒤 차기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와 직전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성화 해외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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