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범 1년 공과는] ② 청와대에 끌려만 다닌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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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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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와 미래부가 주객이 전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22일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청와대에 끌려다니기만 바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주도적인 모습이 아쉽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여전히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 제기 건수를 미래부로부터 매일 보고 받는 등 창조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들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은 출구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연구원 1명당 처리 건수가 40~50건씩 밀려 있을 정도로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창조경제타운이 과연 대통령이 발표할 정도의 큰 사안이냐는 지적도 있다.

이처럼 청와대가 일일이 미래부의 중요한 사업들을 챙기면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과 최문기 장관이 자리를 바꾸면 금상첨화겠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한다.

하부조직을 지휘하는 움직임이 큰 윤 수석과 전략가 스타일인 최 장관의 임무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담긴 얘기다.

창조경제 정책을 청와대가 직접 주도하면서 집행부처가 오히려 약해지고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1년간 미래부의 리더쉽 부족을 아쉬워하는 지적이기도 하다.

청와대의 과도한 개입에 소신 있는 간부들의 모습은 보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앞으로 최 장관이 타 부처 배려 차원에서 좋은 분위기 유도를 위해 그동안 숙이는 자세로 접근했다면 앞으로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창조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내부나 외부와의 업무 추진에서 보다 강력한 지도력과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장관이 국회에서의 대응 등을 볼 때 지난해 초반의 긴장하는 모습에서는 탈피한 만큼 앞으로는 더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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