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청송군은 지난 3월 31일 개최된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청송지질공원과 강원평화지역(DMZ)으로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지질공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증을 받게 됐다.
청송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5개 읍ㆍ면(청송읍ㆍ부동ㆍ진보ㆍ안덕ㆍ부남면) 175.26㎢로 주왕산지구 122.46㎢, 신성지구 52.8㎢이며. 지질명소 17개소(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얼음골 등)와 지질탐방로 4개소(주방계곡, 신성계곡 녹색길 등)가 포함되어 있다.
지질공원위원회에 따르면 청송국가지질공원은 지질,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로부터 중생대 퇴적암과 화성암류, 신생대 화성암류 등 다양한 지질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지질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보기 드문 특징들(단애, 구과상유문암, 페페라이트, 공룡발자국, 동굴, 폭포 등)이 다양하게 산재하고 있어 고고학적, 생태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청송군은 그동안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질탐방로, 탐방객 안내센터, 지질학습관 설치, 지질명소 안내판 설치,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지질관광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향후 각종 관광,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써 이를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월 29일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환경부장관) 제도를 도입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국가지질공원인증으로 관광,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의 내실화를 다져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객주테마파크, 주왕산관광지조성, 솔누리 느림보마을조성, 국제슬로시티 등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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