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여야가 함께 지난번 대선에서 약속한 것인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당공천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을 떠나서 약속은 지켜지고 신뢰는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하지 않으면 서울시장 선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객관적으로는 그렇다. 풀뿌리 단위에서 뛰어주실 분들과 기호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내에서 경선 없이 후보가 되면 흥행에서 불리하지 않으냐'고 묻자 "경선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없는 상태인 것 같다"며 "유·불리라는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일희일비,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강북 개발안을 잇따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후보들의 개발안은 서울 동북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개발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묻지마 개발'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개발 계획을 발표할 때 보통 1∼2년이 걸리고 수천 명의 전문가와 시민이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경제성, 역사성, 사업 방식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