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국내 은행장들의 연봉이 발표된 가운데 은행권에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총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하 행장에게 지난해 28억8700만원을 총 보수로 지급했다. 이는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총 보수는 급여 7억원과 상여금 13억1600만원, 이연지급보상금 8억5000만원이 합산된 금액이다.
2위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차지했다. 서 행장은 지난해 총 보수로 13억1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중 급여는 10억원, 성과급 3억1000만원이다.
리차드 힐 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11억5600만원의 총 보수로 3위를 차지했다. 리차드 힐 행장의 급여는 2억4600만원이며 상여금은 3억6600만원이다. 해외근무에 따른 복리비용은 5억4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연임에 성공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같은 기간 10억3100만원의 총 보수를 받았다. 김 행장의 급여는 7억5900만원이며 상여금은 2억7200만원이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은 6억8900만원의 총 보수를 받았다. 민 전 행장의 급여 및 상여금은 5억7300만원이며 퇴직소득으로 1억1600만원을 받았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연봉 5억원 이하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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