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라던 부산국제모터쇼, 쌍용차·혼다·포르쉐 등 다수 업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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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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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다음 달 개막하는 '2014 부산모터쇼'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하지만 쌍용차를 비롯해 일부 수입차 업체는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을 전망이다.

1일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터쇼엔 쌍용차를 비롯해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쌍용차는 전시장인 벡스코 내 불리한 위치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가 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1전시장에서 전시하기를 원했지만 주최측은 전시 규모가 가장 작은 쌍용차를 2전시장에 배치하기를 원해 결국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에서 유일하게 전시장 2관에 부스를 배정받았는데 2관은 부품·용품 업체들이 주로 전시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벡스코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본관에서 모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스가 늘어났다"며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개막이 두 달 정도 남은만큼 지금도 쌍용차가 마음을 돌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용차 메이커 중에선 현대트럭과 기아트럭만이 참가한다. 수입차 업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를 비롯해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등 11개사의 15개 브랜드가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참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불참하는 수입차 업체들도 상당하다. 일본차 대표 브랜드인 혼다가 빠지고 여기에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포르쉐, 벤틀리 등 다수 수입차 브랜드가 빠졌다.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용품업체인 불스원과 세파스 등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 행사보다 약 54% 넓어진 4만6380㎡의 실내전시장에서 국내·외 21개 완성차 브랜드, 부품회사 등 총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총 200여대의 신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월29일 언론공개 행사와 다음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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