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터쇼엔 쌍용차를 비롯해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쌍용차는 전시장인 벡스코 내 불리한 위치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가 모터쇼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1전시장에서 전시하기를 원했지만 주최측은 전시 규모가 가장 작은 쌍용차를 2전시장에 배치하기를 원해 결국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벡스코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본관에서 모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스가 늘어났다"며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개막이 두 달 정도 남은만큼 지금도 쌍용차가 마음을 돌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용차 메이커 중에선 현대트럭과 기아트럭만이 참가한다. 수입차 업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를 비롯해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등 11개사의 15개 브랜드가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참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불참하는 수입차 업체들도 상당하다. 일본차 대표 브랜드인 혼다가 빠지고 여기에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포르쉐, 벤틀리 등 다수 수입차 브랜드가 빠졌다.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용품업체인 불스원과 세파스 등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 행사보다 약 54% 넓어진 4만6380㎡의 실내전시장에서 국내·외 21개 완성차 브랜드, 부품회사 등 총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총 200여대의 신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월29일 언론공개 행사와 다음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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