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절정… 2150가구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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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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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도심 입지, 정부 규제 완화로 기대감 높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월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에서 공급되는 알짜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몰린다. 주로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데다 최근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수월해지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150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강남 재건축과 도심지역 내 단지가 포함됐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소형의무평형 비율 완화 등 핵심 규제를 완화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에서는 금호건설이 성북구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490가구 중 전용 59㎡ 57가구와 119㎡ 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5%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내부순환로 길음램프가 인접했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올해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SK건설은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를 공급한다. 504가구 중 288가구(전용 59·84㎡)를 일반에 분양한다.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은 이달초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 408가구(전용 59~114㎡) 중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368가구(전용 56~113㎡) 규모 ‘아크로힐스 논현’을 선보인다. 일반분양분은 57가구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 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 1081가구(전용 59~155㎡)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 재개발 단지인 ‘당산4구역 롯데캐슬’를 공급할 계획이다. 195가구 중 일반분양이 103가구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분양 예정됐다. 삼성물산·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며 365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114가구(전용 84~192㎡)다.

한국창업부동산연구원 권강수 이사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그동안 미뤄졌던 물량들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도심 접근성과 분양가, 브랜드, 설계 등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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