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그립 다운’의 장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01 14: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거리 손해 거의 없고, 정확도는 높아져

그립의 가운데 부분을 잡고 샷을 하는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많다. 그립을 하는 행태도 그 중 하나다.

프로들은 그립끝이 1인치(약 2.5cm)정도 보일만큼 여유있게 잡는다.미국PGA투어프로 앤서니 김, 미국LPGA투어프로 고보경처럼 아주 짧게 잡는 선수도 있다. 앤서니 김의 경우 드라이버는 4인치, 아이언은 2.5인치 짧게 잡는다고 한다.그 반면 아마추어들은 그립끝이 안보일 정도로 끝까지 잡는다.거리욕심 때문인 듯하다.

그립을 어디까지 잡느냐는 골퍼 개개인의 문제다. 조사에 따르면 그립을 1인치 내려잡을 경우 드라이버샷은 약 9m, 아이언샷은 약 6m 거리가 짧아진다고 한다.그 반면 정확도는 높아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립할 때 무의식적으로 끝까지 잡는 골퍼들은 올 시즌에는 조금 내려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무엇보다 샷 컨트롤이 쉬워진다.

첫 홀이나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티샷을 할 때, 벙커나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인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할 때 그립을 내려잡으면 그만큼 볼이 똑바로 나갈 확률이 높아진다.

또 그린주변에서 굴려치는 샷을 하거나, 맞바람속에서 탄도낮은 샷을 구사할 때 ‘그립 다운’(또는 choke down)은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립 다운을 하면 거리가 짧아지지 않을까 걱정되면 한 클럽 긴 것을 잡아도 무방하다. 예컨대 평상시 7번아이언 거리라면, 6번아이언을 꺼낸 뒤 그립을 1∼2인치 내려 잡으면 거리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나 그립을 짧게 잡으면 자신있게, 정확하게 스윙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