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확장 나선 구글, 그 파장은①] 한국 정조준한 글로벌 오픈마켓 ‘구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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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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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구글의 영토확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넘버원 오픈마켓 ‘구글플레이’를 보유한 구글은 별도의 게임 플랫폼인 ‘구글플레이 게임’을 강화, 퍼블리싱 영역까지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플랫폼 정착시 수수료 경쟁력까지 확보 가능해 글로벌 및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달 31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구글플레이와 게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자사의 게임산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구글플레이 게임’을 통한 다양한 지원들과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글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역시 ‘구글플레이’다. 구글은 지난 2008년 10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공급했던 ‘안드로이드 마켓’을 2012년 ‘구글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편, 전세계 19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의 수는 100만개에 달하며 매달 2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다. 누적 다운로드가 무려 500억건을 넘어선, 글로벌 넘버원 오픈마켓이다.

한국 시장에서 구글플레이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하다. 한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95%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사용자 중 80% 정도가 구글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글로벌 매출에서도 한국은 상위 5개국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유다.

‘구글플레이’의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구글플레이를 총괄하는 크리스 예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기자간담회 화상연결 인터뷰에서 “구글플레이는 앱과 게임, 영화, 도서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집합된 오픈마켓으로 누적 개통 10억대, 하루 개통 150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확산에 맞춰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를 앞세운 구글은 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공략의 핵심은 ‘구글플레이’ 기반 게임 플랫폼인 ‘구글플레이 게임’과 전 세계 서비스망을 활용한 글로벌 퍼블리싱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구글이 ‘구글플레이 게임’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유저풀을 적극 활용하고 전 세계 190여개 서비스 중인 ‘구글플레이’와 연계를 꾀한다면 글로벌 및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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