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1분기 매출 '희비' 엇갈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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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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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는 감소한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이 기존 점 기준 전년 대비 최대 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기존 점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여성 캐주얼과 남성 캐주얼이 각각 12.5%, 16.4%씩 올랐다. 스포츠(11.6%), 아동(12.3%) 등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방용품(14.2%), 가구(13.7%), 시계·보석(15.0%) 등 혼수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무역센터점 리뉴얼 효과로 해외 수입 브랜드 판매가 이 기간 12.5% 뛰었다. 아웃도어를 포함한 스포츠부문 판매도 10.8% 상승했다.

또 올가을 윤달로 인해 결혼 수요가 봄에 몰리며 가전(9.6%), 가구(8.3%) 등 가정용품이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2.1% 증가했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겨울 의류 매출이 부진하며 여성과 남성의류가 각각 1.4%, 2.1%씩 매출이 줄었다.

반면 최신 패션을 반영한 컨템포러리 의류는 14.2% 성장했다. 이 밖에 보석·시계류 판매가 19.6% 증가했고, 주방용품은 19.3%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는 모두 1분기 매출이 줄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기존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0%, 4.1%씩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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