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영국 예보와 정보ㆍ인적교류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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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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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닐 영국 예금보험기구 사장(왼쪽)과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MOU 서명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1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의 예금보험기구(이하 영국예보)와 정보 및 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양 기관간 정례 회합,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포함했다.

김주현 예보 사장은 MOU 서명식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개된 영국의 금융개혁조치와 예금보험제도 강화조치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마크 닐 영국예보 사장은 "(한국 예보는)과거 외환위기와 최근의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후발국에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현재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예금보험기구로 인정받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12년 10월 영국예보가 런던에서 주최한 국제예금보험기구(IADI) 연차총회 당시 한국이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제치고 '올해의 예금보험기구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매우 인상 깊게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MOU에 따라 양국 예보기구는 우선 통합예금보험제도의 운영성과와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 부실금융기관 정리, 부실책임조사 등의 분야에서, 영국은 대형복합금융기관 부실 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직원교환 등을 통해 이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MOU는 서구 금융선진국과는 처음 맺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영국 금융당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 시책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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