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협조 잘했는데…엉뚱한 곳에서 터진 ‘어벤져스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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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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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벤져스2' 로고]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스포일러가 유출됐다. 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매우 상세하게 공개돼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어벤져스2’ 스포일러는 지난 30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처음 전파됐다. 게시자는 ‘The Avengers2 - Shooting in South Korea’란 제목으로 동영상을 공개했다.

최초 유포자는 매우 공을 들였다. 영상에 ‘어벤져스2 촬영 장소: 대한민국(AVENGERS2 FILM LOCATION: SOUTH KOREA)'이라고 명시했으며, 이후 어떤 장면인지 설명까지 했다.

현장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장면부터 고층 건물에서 찍은 영상까지 전문적인 모습을 보였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영상 속 ‘음성’으로는 외국인으로 유추되고 있다. 해당 스포일러의 ‘뷰’(view)는 1일 오후 5시 50분 현재 24만 건이 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현재 마블 본사에서도 해당 스포일러를 접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논하고 있다”면서 “영상의 삭제가 먼저다. 스포일러 유포자에 대한 대응은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포자의 국적을 알 수는 없으나 전문 스포일러로,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매우 협조를 잘 해주셨는데 엉뚱한 곳에서 스포일러가 나와 시민들의 속이 더 상할 것 같다.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조속히 처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2’는 지난 30일 마포대교, 새빛둥둥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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