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성중공업 신용도 재차 하락 위기. 디폴트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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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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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민영 조선업체인 룽성(熔盛)중공업의 신용도가 지난해에 이어 하락조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신용평가사인 연합데이터평가유한공사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장쑤(江蘇)성 룽성중공업을 신용등급하향조정 관찰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연합데이터측은 "중국내 조선산업의 공급과잉이 여전하고, 룽성중공업의 경영압박이 크다"라며 관찰명단 포함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룽성중공업은 2012년3월 20억위안 규모의 3년만기 채권을 발행했었다. 이후 1년만인 2013년 7월 연합데이터는 룽성중공업의 신용도를 AA-(부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이에 더해 올해도 경영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관찰대상명단에 포함시킨 것.

실제 룽성중공업은 지난해 89억위안(약 1조520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2년째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바 있으며, 1년내내 임금체불설에 시달렸었다. 시장에서는 룽성중공업이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업계 소식통은 "룽성 뿐 아니라 중국 대부분의 조선소들은 수주실적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더해 인건비까지 상승하고 있어서 조선업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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