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급 전원 사표…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해양수산부 1급 간부 전원이 최근 이주영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2일 "1급 5명이 모두 2주 전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주영 장관이 1급 물갈이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 해수부를 재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조만간 실·국장급 인사이후, 과장급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인사는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3명을 비롯해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해수부 소속 기관장 2명까지 5명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 "장관이 조직을 구상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인사 폭에 대해서는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본부 1급을 중심으로 1∼3명 정도 바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며 "인사를 앞두고 있어 1급 이하에서 조금씩은 들떠 있는 것 같다. 빨리 인사가 이뤄져야 조직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직서를 받은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고위공무원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