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업계도 ‘웰빙’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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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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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웰빙 트렌드가 의료ㆍ제약업계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천연물신약은 천연 동‧식물 등에서 특정한 성분을 이용해 안전성ㆍ유효성ㆍ임상시험 등 약품의 필수 과학적인 단계를 승인받은 새로운 의약품이다.

신종플루 및 조류독감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도 천연식물인 스타아니스를 활용해 개발한 대표적인 천연물약품이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천연물신약은 동아제약 스틸렌정(위염)과 모티리톤정(기능성 소화불량증), SK케미칼 조인스정(골관절염), 녹십자 신바로캡슐(골관절염), 한국피엠지제약 레일라정(골관절염), 구주제약 아피톡신주(골관절염),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기관지염), 영진약품 유토마외용액(아토피치료제) 등 8개 제품이 있으며 대부분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신바로 캡슐은 관절염ㆍ퇴행성 척추염ㆍ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구척ㆍ방풍 등 6가지 천연물이 주성분인 천연물신약 관절염 치료제다.

관절염치료제의 장기간 안전성 및 효과를 확인한 4상 임상 시험 결과가 지난해 대한정형외과학회 및 대한재활의학회 심포지움을 통해 발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신바로 캡슐 임상 4상 시험은 관절염환자의 6개월 간 장기 복용 시 안전성과 치료 효과 확인을 위해 국내 76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ㆍ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실시됐다.

하철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번 6개월간의 장기 임상 결과 ‘신바로 캡슐’이 다국적 제약사 케미컬 신약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 및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탈락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위장관계에 중대한 이상반응인 PUB(위장관 천공, 폐색, 출혈) 연간발생률은 ‘신바로 캡슐’군의 경우 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상 경희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관절염의 치료제는 그동안 위장관계 장애로 장기 복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신바로 캡슐의 임상결과 부작용이 적었다”고 강조했다.

한국피엠지제약은 경희대 약대와 공동으로 천연물 중 순수하게 분리된 지표, 유효물질만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출시 1년 만에 80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기록한 레일라정은 올해 150억원, 내년엔 250억원의 매출을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전영진 한국피엠지제약 대표는 “레일라정을 블록버스터급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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