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원활한 소통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입니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이 임직원에게 보내는 4월 CEO 레터를 통해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신뢰가 형성되고 일을 위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겨내고 지속 성장하려면 사내에 활발한 소통이 일상화되고 책임경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소통의 기본은 배려와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NS 세대가 사회적 관계를 못 만드는 이유에 대해 "문제는 소통의 방법이나 횟수가 아니라 마음가짐 때문"이라며 "배려와 존중이 배제된다면 제대로 소통한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어린 나이에 즉위한 세종대왕이 명군이 된 소통의 비결을 소개하며 "세종이 대신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취했던 행동은 바로 '부지런히 묻고 경청하기'였다"면서 "조언을 경청하는 자세를 통해 신뢰를 얻고, 많은 업적을 함께 이뤄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이처럼 서로 간에 신뢰를 쌓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비범한 결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팀워크이며, 이는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미국의 철강왕 엔드류 카네기의 말을 인용해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소통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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