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항전 4단1복식 5세트 노-타이 브레이크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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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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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데이비스컵'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4~6일 3일간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한국 대 인도의 ‘2014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예선 제2회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회전에서 부전승을 거둔 한국과 타이완을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인도와의 대회로 4단 1복식(첫째 날 2단식, 둘째 날 1복식, 셋째 날 2단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승패에 관계없이 5경기를 모두 하는 5세트 노-타이 브레이크로 실시된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감독대행 겸 코치 겸 선수의 1인 3역을 수행하는 이형택(38ㆍ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재단)을 중심으로 임규태(33ㆍ삼성증권) 보조코치가 보좌하며, 임용규(23), 정현(18ㆍ삼일공고), 정석영(21ㆍ건국대), 남지성(21ㆍ삼성증권), 노상우(22ㆍ건국대)로 구성된다. 반면 인도 대표팀은 솜데브 데바르만(29), 사케즈 미네니(27), 로한 보판나(34), 지반 네던체지얀(26), 사남 싱(26)으로 객관적 전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더불어 부산을 비롯한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의 테니스 애호가들에게는 수준 높은 국가대항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30여 개국이 참가해 매년 국가별 팀 간 남자 단체경기로 개최되는 ‘데이비스컵’은 1900년 미국과 영국 간의 국가대항전으로 탄생했다. 당시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21세의 미국 테니스선수 드와이트 휠리 데이비스가 1000달러 상당의 순은제컵을 트로피로 기증한 것이 ‘데이비스컵’의 유래가 됐다.

대회는 16개국 월드그룹으로 구성돼 지역별 예선(아시아ㆍ오세아니아, 유럽ㆍ아프리카, 아메리카)을 거쳐 올라온 16개국이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우승 국가를 가리게 된다. 모든 예선과 본선의 개최지는 따로 없으며, 경기를 치르는 두 나라 중 한 나라에서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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