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펑리위안 스마트폰 판매량 두배...'완판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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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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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의 축구장을 찾아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단의 친선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펑 여사는 중국 유소년 선수단의 경기 장면을 사진으로 찍으며 응원했다. [베를린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사용하고 있는 국산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영부인 효과’를 발휘했다.

중국 전자제품 인터넷판매 사이트인 징둥상청(京東商城) 자료에 따르면  펑 여사가 사용했던 국산 휴대폰의 판매량이 하룻밤 사이에 두 배나 늘면서 일부 상점에서는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르지 못하는 단품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독일 방문시 시 주석과 함께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의 축구장을 찾은 펑 여사가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단의 친선경기를 관람하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펑 여사가 이번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중국 기업인 중싱(中興∙ZTE)의 ‘누비야 Z5미니' 모델이다. 가격은 애플 아이폰보다 저렴한 1888위안(약 32만원)으로 현재 '국모 휴대전화(國母手機)'로 불리며 불티나게 판매 중이다.  

중싱도 ‘퍼스트레이디 테마주’로 불리며 이틀째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싱 주가는 공시가 대비 3.96% 상승한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인 1일도 상승세를 유지해 2.61%오른 12.96위안의 종가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새 지도부층에서 국산품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공식이 됐다면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強) 총리 또한 여러 장소에서 국산품에 대한 애정를 드러내며 중국산 제품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펑 여사는 앞서 지난해 6월 해외 순방당시 미국 애플 아이폰5를 사용해 중국인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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