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B는 G20이 부여한 과제에 따라 금융분야 규제·감독에 관한 국제기준 등을 조율·마련하고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기구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영란은행이 주최한 FSB 총회에 참석, 국제 금융규제를 논의하는 데 신흥국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올해 중 △대마불사 방지를 위한 정리제도 개혁,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 규제 및 감독강화 △금융기관의 회생력 강화 △그림자 금융 개혁 △장외파생상품 개혁 등 4대 금융개혁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FSB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 위원장은 현재 국가별 FSB 총회 의석수 차등배분으로 인해 신흥국의 국제 금융규제 논의 참여가 제한적이란 사실을 지적했다. 신흥국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FSB 대표성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는 게 신 위원장의 의견이다.
FSB 사무국은 신 위원장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성 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11월 브리즈번 G20 정상회의에서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최근 신흥국 위기와 관련, 외환보유고 확충과 통와스와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연계성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금융회사의 리스크 문화 감독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금융회사 내의 문화와 관행 개선을 위해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