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2일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 실태조사' 연구용역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2년 카자흐스탄ㆍ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사회와 극동 러시아 지역 한인 사회, 2009년 CIS 지역 동포사회ㆍ한글학교의 현황을 조사한 바 있으나 국내로 귀환한 고려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영주귀국 사업의 대상으로 '제2의 이산'을 겪는 사할린 동포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10년 가까이 표류 중인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 통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 안산시,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전국 20여 개 고려인 동포 집중 거주지 현장조사와 함께 고려인 관련 법령 및 지자체 조례 등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외국의 모국 귀환 동포 처우 사례를 수집하는 자료조사 등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재단은 실태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관련 법·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모국 귀환 고려인 동포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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