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은 2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제작 초이스컷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다 처음 책을 접했다. 2~3장이 역사적인 내용이라 힘들었지만 나머지는 단숨에 읽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오자마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딱 저 정도(매우 작은) 역할이다. 하지만 이 정도 시나리오면 제가 참여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성웅은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딱 저 정도의 역할이라 힘들었던 점도 없었다. 다들 한 달간 촬영을 했는데 저는 딱 하루, 그마저도 4시간 찍고 가도 된다고 해서 감독님에게 아쉬웠다. 다치는 일도 없을 정도로 작은 분량이었다”고 덧붙였다.
‘역린’은 정조(현빈)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진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영화다. 정유역변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24시간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MBC ‘더킹 투하츠’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빈, 정재영(상책 역), 조정석(살수 역). 조재현(광백 역), 한지민(정순왕후 역), 김성령(혜경궁 홍씨 역), 박성웅(홍국영 역), 정은채(월혜 역) 등이 출연한다. 15세관람가로 오는 30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