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팔로미’처럼 경쟁사는 우리 따라오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광고 문구에 ‘팔로미’가 있다. 경쟁사가 따라오면 좋겠다”라며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는 경쟁사를 대상으로 “더 이상 짜증나는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경쟁을 펼치자”는 제안도 했다.

이 날 이 부회장은 “영업정지 기간에 모시고 말씀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동통신 3사가 긴 영업정지를 받게 된 것을 국민 앞에 송구하고 반성하는 마음가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날 발표하는 무제한 요금제가 고객 편익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무한대 요금제는 이제 보조금 경쟁이 이런게 아니라 우리가 가진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쟁사 보다 고품질의 무제한 서비스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무한대 요금제를 내놓을 때 조심스러운 이유가 상업적이나 다른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 때문”이라며 “우리는 하루에 2GB가 넘어가면 3Mbps로 속도를 낮추는데 이는 개인이 HD 화질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들은 기준 용량이 넘어가면 400KB로 조정하는데 이는 비디오 데이터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부담 6만원대로 문자·음성 무엇보다도 비디오 데이터를 마음 놓고 볼 수 있게 됐다”며 “비디오 데이터를 가장 많이 잘 사용하는 IT선진국이 이번을 계기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한 부문에 치우친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부회장은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lTE 혜택을 가장 많이 잘 볼 수 있게 됐다”며 “전화는 더 이상 음성용이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면에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