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홀링워터에 나무은행을 활용해 임시공원을 조성,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 북측부지 4679㎡에 나무은행으로 기증된 나무로 조경수를 심고, 쉼터 공간을 갖춘 임시공원을 조성했다.
백석천 복원공사 때 뽑은 나무를 재활용해 공원에 심었으며, 이를 계기로 나무은행을 만들었다.
나무은행은 공사 등으로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하거나 시민에게 기증받는 사업이다.
심어진 나무를 활용해 임시공원을 조성, 공원 조성과 예산 절감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70대 시민이 나무은행을 통해 왕벚나무 등 238그루(1억2000만원 상당)을 를 기증해 화제가 됐다.
기증자 현충부(73)씨는 "시민들의 기증으로 공원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손들에게 나무가 우거진 의정부를 물려주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시는 현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시는 이 나무를 임시 공원에 심기로 했다.
나무를 기증할 시민은 의정부시청 공원녹지과(☎031-828-2402)로 연락하면 되며, 나무에는 기증자 이름표를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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