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곳당 500억대 소송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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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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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가 1개사 평균 500억원 이상 소송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가는 한화투자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컸다. 동양그룹 사태를 겪고 있는 동양증권은 소송 건수가 가장 많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국내 15개 주요 증권사가 2013년 말 현재 원고 또는 피고로 계류돼 있는 소송 건수는 총 346건이며, 소가는 710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1개사가 평균 507억원 상당 27개 소송에 휘말려 있는 것이다.

소가를 기준으로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평균 3배에 달하는 146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 회사 소송 건수는 총 16건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0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소송 건수는 47건으로 LIG건설 CP와 우리파워인컴펀드 불완전판매 관련소송 영향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및 SK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도 소가가 평균보다 많았다.

키움증권은 소송 건수가 62건으로 동양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소가는 234억원으로 업계 평균 절반밖에 안 됐다. 온라인에 특화된 증권사인 키움증권 특성상 개인 투자자와 소송이 많아 소가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 및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은 100억~400억원대 소가를 보였다.

대신증권 및 HMC투자증권은 100억원을 밑돌았다.

동양증권은 소송 건수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가는 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새로 제기된 소송도 10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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