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책 제목은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중앙은행의 과도한 경제 조작을 비판하며 제기한 우화를 모티브로 한다.
완전고용을 이끌겠다며 온수 꼭지를 열어젖혔던 중앙은행이 뜨거운 물(인플레이션)에 화들짝 놀라 다시 냉수 꼭지를 급히 틀어 젖힘으로써 경기 침체와 실업, 빈부격차를 야기한다.
경제 위기를 조장하는 ‘샤워실의 바보들’ 즉, 정부와 중앙은행에 관한 이야기다. '실업, 부동산 대란, 주가 폭락, 빈부격차 등 우리가 겪는 경제적 고통은 중앙은행의 위험천만한 화폐 실험에서 비롯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국내 유일의 ‘중앙은행 관찰자’(central bank watcher)로 불리는 저자는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재정과 통화 정책, 그리고 경제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재연하고 있다.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중앙은행의 실체는 무엇이며, 중앙은행이 휘두르는 화폐 발권력의 숨은 수혜자는 누구일까.머니게임의 진실이 담겼다.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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