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마화텅, 中 상업계 영향력 1위 인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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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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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지난해 4분기 텐센트홀딩스 영업 실적 발표회에 참석한 중국 텅쉰 마화텅 회장. [홍콩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올해 중국 상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텅쉰(騰訊∙텐센트홀딩스)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선정됐다.

미국 종합 경제지 포츈은 지난 1일 발표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순위를 공개하고 마화텅 텐센트 회장(42)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최근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양위안칭(楊元慶∙49) 레노버 회장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를 일궈낸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텐센트의 시장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했고,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 인터넷기업 3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또 웨이신(微信) 국제화를 성공시키며 중국인의 창의적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선두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중국 전역에 춘제(春節∙음력설)에 앞서 출시한 웨이신 전자 훙바오(紅包∙세뱃돈) 열풍을 일으켰으며, 낮은 거래 수수료에 계좌 잔금으로 통화형 펀드를 매매해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온라인 재테크 상품인 융진바오(傭金寶)를 궈진(國金)증권과 합작으로 출시하는 등 창의적 잠재성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아쉽게 2위에 그친 양위안칭 회장은 28년간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레노버를 중국 PC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지난해도 텐센트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얻었다.

또 레노버는 올해들어 IBM 저가 서버사업부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최근 구글로부터 스마트폰 제조 사업부 모토로라모빌리티를 29억1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장악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어 소니와의 합작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발표된 중국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는 시진핑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류허(劉鶴) 중앙재경 영도소조판공실 주임과 벤처캐피털 기업의 신화 우상즈(吳尚志) 회장 등 총 17명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됐다. 특히, 86세의 추스졘(褚時健) 훙타(紅塔)그룹 회장은 제일 마지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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