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NSC상임위 3시간 마라톤 회의, 북한 무인기 대책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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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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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정부는 최근 최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제작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과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무인항공기 활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국방·외교·통일장관과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2 차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 시간은 3시간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도시락을 시켜먹으면서 논의를 계속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NSC상임위가 3시간 이상 열린 것은 NSC상임위가 설치된 지난해 12월말 이후 처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께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 5시 김장수 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비행체의 추락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저녁 5시에 시작된 상임위에는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무인비행체 외에 기타 외교·안보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NSC상임위가 긴급 소집된 데에는 무인기 두 대 중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군의 지상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아, 우리 군의 방공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무인기는 탑재 중량이 1㎏ 정도인데 이를 발전시키면 생·화학 무기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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