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15차가 최고 34층 총 722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된다. 임대주택 37가구, 조합원 분양분 181가구를 제외한 5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 38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인기리에 분양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또 다른 반포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변경 및 예정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1976년 건립된 신반포15차는 서초구 반포2동 12번지 일대 3만1984㎡ 일대 반포아파트지구의 1~6주구 중 4주구에 위치하고 있다. 2003년 추진위 승인을 받고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이 인가됐다.
용도지역상 제1종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지역으로 기존에는 용적률 278%를 적용받았으나, 소형 임대주택을 늘려 짓는 조건으로 이번에 법적 상한 용적률인 299%를 재신청해 조건부 가결됐다.
조건은 △주변 학교에 연접한 건축물과의 급격한 높이차로 인한 위압감 최소화를 위한 입면계획 검토 △소형주택의 공급규모 다양화 △연접한 반포 1ㆍ2ㆍ4주구와의 공공보행통로 연결성 고려 등이다.
조합은 이에 따라 학교에 연접한 107동의 최고층수를 23층에서 18층으로 낮추고 반포중~외국인학교를 잇는 동서간 단지내 보행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주변 지역 교통량을 고려해 교통처리계획을 검토하고 향후 건축심의시 주변학교와 조화될 수 있는 입면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반포15차 심의로 인근 재건축 단지들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용적률 완화를 진행중이며 2120가구에서 6160가구로 재건축된다. 3주구는 2230가구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신반포 5·6차는 사업시행인가, 신반포2·3차는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 대림아파트를 최고 29층 8개동 897가구로 재건축하는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도 조건부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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