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광양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이상홍 포스코그린가스텍 사장,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연규성 포스코건설 전무, 조용희 포스코에너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앞으로 석탄 원료구매부터 SNG 생산 및 판매까지 SNG 관련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6월 연산 50만t 규모의 SNG공장을 착공했으며, 오는 8월 공사를 마무리하면 시운전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하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하다.
SNG사업은 정부가 지난 2009년 9월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신성장 스마트 사업으로 육성하는 분야로 향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NG를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연간 20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패밀리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SNG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SNG공장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최적 가동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기술을 국산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석탄저장용 밀폐 사일로와 고도 정제설비를 설치해 분진·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 SNG공장 이외에 몽골에서도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와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석탄액화(CTL) 연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파이낸싱을 마치고 오는 2018년까지 공장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CTL사업은 전체 공정의 75%가 포스코그린가스텍의 SNG공장과 유사하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지만 주에너지원인 석유를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오는 2020년에는 석유소비량이 35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몽골은 향후 CTL 사업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 완화에 기여함은 물론 해외 수입연료도 대체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