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기존 식중독이 급증하는 5월부터 운영하던 집중 관리 기간을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한 달가량 앞당겼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평균 기온은 106년 만에 가장 높은 7.9도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기온 역시 평년 대비 1.8도 높은 7.7도였다.
특히 4월 들어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3도를 웃도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 기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이달부터 선도 민감 상품과 식중독 발생 우려 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판매 기한 단축, 당일 완판을 원칙으로 상품 온도 관리 등의 검사와 매장 점검을 진행한다.
이 기간 회·김밥·초밥 상품을 기존 조리 후 7시간까지 판매하던 것을 5시간 이내로 2시간 축소했다. 앙금의 들어간 떡은 20시까지만 판매한다.
또 해동된 냉동 선어, 진열된 양념육, 어패류, 삶은 나물, 조리 식품 등은 당일 모두 판매하고, 영업 종료 후 남은 상품은 즉기 폐기한다.
특히 아이스크림·빙수·김밥·초밥 등은 자체 수거해 롯데안전센터에서 미생물 검사를 병행하는 등 하절기 위생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즉석 조리식품은 원재료나 완제품이 상온에 30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 개인 위생 및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정선용 롯데마트 고객만족팀장은 "올해는 봄부터 예년보다 고온 현상을 보이며 더위가 빨리 찾아온 관계로 작년보다 위생에 대한 중요도가 일찍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도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이 될 수 있도록 식품 위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