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캐닝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웨스턴뉴잉글랜드대 생명의공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 대학 대변인은 캐닝의 입학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캐닝은 경찰서장 출신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리고 부모와 갈등 끝에 가출한 뒤 지난 2월 부모를 상대로 5천달러의 고교 수업료, 생활비와 함께 대학 등록금 대납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담당 판사는 "아이가 게임기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소송을 건다면 너라면 받아들이겠느냐"며 캐닝을 꾸짖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가출한 뒤 머물던 친구 집을 떠나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고 얼마 후 소송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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