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상대로 등록금 소송한 여고생, 대학 장학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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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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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 2월 부모를 상대로 등록금 지급 소송을 제기한 뉴저지주의 모리스 가톨릭 고등학교 레이철 캐닝이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레이철 캐닝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웨스턴뉴잉글랜드대 생명의공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 대학 대변인은 캐닝의 입학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캐닝은 경찰서장 출신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리고 부모와 갈등 끝에 가출한 뒤 지난 2월 부모를 상대로 5천달러의 고교 수업료, 생활비와 함께 대학 등록금 대납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담당 판사는 "아이가 게임기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소송을 건다면 너라면 받아들이겠느냐"며 캐닝을 꾸짖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가출한 뒤  머물던 친구 집을 떠나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고 얼마 후 소송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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