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중국 정보기술(IT)회사인 항저우 헝성전자(恒生電子)를 인수했다.
3일 신랑커지(新浪科技)에 따르면 마 회장은 자신이 절대적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저장금융신탁(浙江融信網絡技術有限公司)을 통해 헝성전자의 100% 주주권을 인수했다. 이번 매입가는 33억 위안(약 5600억원)에 달하며 실제 최종 매입가는 향후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 1일 헝성그룹은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번 알리바바 인수 결정에 대한 동의안을 결의하고, 17명의 일반 주주와 마 회장은 ‘주주권 인수협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인수 결정과 함께 마 회장은 헝성전자 전체 지분의 20.62%에 해당하는 1억2700만주의 유동주식을 보유하게 돼 헝성전자의 실제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마 회장은 저장금융신탁의 99.1465%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알리바바 창업자 중 한명인 셰스황(謝世煌)이 나머지 0.863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기존 저장금융신탁의 주요 업무는 알리바바 경영자문 및 재정리스크 관리에 있었으나 이번 인수결정 이후 투자관리업무에 치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헝성그룹 인수를 위해 저장금융신탁은 보유자금 17억 위안에 17억 위안 정도의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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