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혁신학교 첫 종합평가, '어차피 없애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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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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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지정만료 27개교 대상 예산·교육과정 등…결과 관계없이 재지정 없을듯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서울형 혁신학교 27곳에 대한 첫 종합평가에 들어간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이미 서울형 혁신학교를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이번 평가는 '요식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교육청은 2011년 지정된 혁신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 위원회' 평가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자율학교의 경우 매년 또는 격년으로 자체평가, 지정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 위원회 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자율학교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훈령'에 따른 것이다. 평가 대상은 2011년 3월 지정된 23개교(이하 1기)와 같은 해 9월 지정된 4개교(2기)다. 이들 학교는 각각 내년 2월 말과 8월 말 지정기한이 끝난다.

1기는 이달 말까지 자체평가 보고서를 내야 하며 오는 5월 7~13일 서면평가, 같은 달 16~23일 현장평가를 받게 된다. 2기는 올해 말까지 자체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6~8일 서면평가, 같은 달 13~16일 현장평가를 받는다.

종합평가에 대한 위원회 심의 결과는 1기는 오는 6월, 2기는 내년 2월 통보된다.

하지만 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시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재지정하거나 추가지정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부터 시교육청 감사나 KEDI에 의뢰해 시행한 평가에서 혁신학교는 뚜렷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추가 지정이나 재지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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