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장관, 시급인상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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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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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시급인상과 관련, 미 연방노동부 장관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톰 페레즈 노동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8일 클리브랜드에서 11세 어린이 제시카 허드슨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시간당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시카는 페레즈 노동부 장관에게 '현재 미국의 정규직 노동자가 받는 임금은 시간당 7.25달러, 1년에 1만4500달러를 받는다는 말인데 이는 2인 가족 기준으로 정부가 정한 빈곤층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페레즈 장관은 "현재 수준의 시급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이며,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10.10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요구하는 10.10달러 수준까지 임금이 오른다면 전국적으로 2800만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게 되며, 임금인상은 주머니가 두둑해진 국민들의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경기활성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체 국민 가운데 4분의 3이 시급인상에 동의하고 있다며, 10.10달러 시급 인상안을 주위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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