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2일(현지시간) ‘빌드 2014’ 콘퍼런스에서 “스마트폰과 9인치 이하 태블릿을 만드는 공급업체에 윈도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들은 윈도를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려면 기기당 5~15달러까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했다.
MS의 무료 정책 선언에 따라 이 비용이 사라지고 무료로 모바일기기에 윈도를 탑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MS가 iOS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맞서 더 많은 윈도 모바일기기를 탄생시키기 위해 이 같은 무료 정책을 내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정책으로 MS는 모바일기기 공급업체들이 윈도가 탑재된 폰과 태블릿을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할 기회를 노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MS가 안드로이드를 이기기 위해 현재 시장상황을 고려해 현실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75%는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며, 윈도 폰은 전체 스마트폰의 3%, 원도 기반 태블릿은 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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