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중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3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55.0)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54.5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3월 HSBC 종합 PMI는 49.3으로 집계돼 2011년 11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9.8) 및 전년동월(53.5)보다 하락한 수치다.
다만,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HSBC 서비스업 PMI는 51.9로 전달의 51.0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숙박업, 도매업, 수상운송업,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기술 서비스업, 방송과 위성전송업 등 분야의 활동지수가 6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PMI가 3월 서비스업 경제활동의 완만한 개선을 나타내고 있으나 제조업 PMI가 하락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 발표된 HSBC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로 예상치인 48.1을 하회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이 같은 날 발표한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는 전달 50.2에서 0.2%포인트 증가한 50.4를 기록해 4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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