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이천시는 3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SK하이닉스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SK하이닉스가 시행하는 이천공장 증설공사와 관련해 지역 건설 산업체의 자재나 장비 등의 우선 사용과,지역건설근로자의 우선 고용 및 향후 이천공장 증설 완공 후 인력 충원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는 이천공장 증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적극 지원하며, 증설 이후 SK하이닉스와 지역의 동반성장 및 인근 주민 편의 도모를 위해 가좌지구 공업지역의 교통 및 물류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06년 총 13조 5천억 원을 투자해 6천여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할 수 있는 공장 증설을 계획한 바 있었으나, 향후 발생되는 구리폐수로 인한 팔당상수원 수질오염을 문제 삼아 증설이 좌절된 바 있다.
이에 이천시와 시민이 힘을 모아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촉구를 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인 끝에,SK하이닉스 구리공정 전환 및 지난 연말 기존 허가받은 공장용지 범위 내에서 공장건축 잔여물량(52만㎡)을 활용한 공장 증설허가를 득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년간 15조원을 투자하는 대형 신규공장의 건축설계를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공장 증설 예정부지에 있는 자재창고와 여자 기숙사를 이전하기 위해 신규 자재창고와 여자 기숙사 건물의 건축을 착공해 건축공사중에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그 동안의 노력들이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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