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 교량건설 부실공사...감사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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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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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옥교, 죽전2교 등 부실, 감사원 시정 요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장안-온산1 국도건설공사 등 4건 공사에 포함된 청옥교 등 4개 교량건설을 하면서 '부반력' 발생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설계한 설계도서를 납품받아 공사를 발주하는 등 부실공사로 감사원에 적발됐다.

또한 죽전2교 연장 시공시 시공관리 소홀로 균열이 일어나는 등 부실공사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3일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교량 등 도로시설물에 대한 공사 품질을 중점 점검해, 부실 설계, 시공 등을 예방하고자 '국도 등 도로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2013년 9월 25일-10월 25일까지 부산, 익산, 대전 지방국토관리청 등 3개 지방청에서 시행하는 사업 감사결과, 설계기준을 잘못 적용하거나, 설계도면 또는 공사시방서와 다르게 시공해 도로의 안전성이 떨어지는 등 다수의 부실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장안-온산1 국도건설공사시 청옥교 등 4개 교량건설을 하면서 지난해 2013년 9월 25일부터 현재까지 부산력 발생 여부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설계대로 공사를 시행했다.

감사 시 설계 기준에 따라 위 4개 교량(1개 교량 시공 완료, 3개 교량 시공 예정)의 부반력 발생여부를 검토한 결과 교량받침에 0.5-25.3톤(tf)의 부반력이 발생했다.

그 결과 교량받침이 차량하중에 의한 부반력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거나 교량 상부구조물이 전도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부반력이 발생하는 교량에 대해 부반력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설계, 감리회사 및 기술자에게 부실벌점 등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또한 감사원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대의-의령 국도건설공사'에 포함된 죽전 2교(연장 105m)를 시공하면서, 콘크리트 슬래브를 시공할 당시 콘크리트 표면에 살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콘크리트 양생에 필요한 온도, 습도 및 표면에 대한 습윤상태 유지 등 시공관리를 소홀, 실제로 위 교량의 슬래브에 약 1m간격으로 200여개의 관통균열(균열폭 0.2mm)이 발생했고, 해당 균열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해 슬래브의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적발했다.

감사원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죽전 2교 슬래브에 발생한 균열 및 이로 인한 누수현상에 대해 시공회사로 하여금 보수 및 보완 시공토록 시정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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