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부산은 지난 12월부터 어린 아이들이 기부 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호텔 연회장에 ‘유니세프 드림랜드’를 조성, 운영했다.
‘유니세프 드림 랜드’는 롯데호텔부산이 2013년 12월 20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 문화 체험 전시 공간으로서, 유니세프 구호품을 전시하고 방문객이 이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등 유니세프의 사업을 소개하고 후원금 모금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롯데호텔부산이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판매한 “UNICEF The 나눔 패키지”는 그 판매 금액의 일부가 어린 생명을 구하는 활동 지원금으로 적립되어 왔다.
롯데호텔부산은 유니세프 제휴 ‘사랑의 동전 모으기’ 또한 2009년부터 꾸준히 진행했다. 특별히 호텔 곳곳에 비치된 모금함에 모인 기금과 대등한 금액을 매칭 펀드 형식으로 호텔측이 출연해, 호텔을 통하면 두 배의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호텔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호텔 로비 및 42층에 유니세프 판넬을 마련하여, 고객이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받은 유니세프 스티커를 부착할 시, 스티커 한 개 당 2,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호텔을 오가는 사람들 모두가 나누는 기쁨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 객실 투숙객들이 객실 내 비치된 유니세프 봉투에 기부금을 넣고 프런트 데스크로 전달하면, 고객의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LOVE FOR CHILDREN” 또한 운영 중이다.
호텔이 위와 같은 유니세프 관련 사업을 통해 조성한 기금은 지난해 6000만여 원, 올 3월 기준 2800만여 원으로, 모두 유니세프에 전달되었다.
오종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에 후원하는 세계 36개국 중 기부금액 규모 기준 미국, 일본을 뒤잇는 것은 다름 아닌 한국” 이라며, “6.25시절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역으로 큰 금액을 기부하게 된 것은 롯데호텔부산과 같은 뜻있는 기업체의 선행 덕”이라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롯데호텔부산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4월 3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2018년까지 글로벌체인 포함 40개의 체인 호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유니세프 관련 사업을 전 체인 호텔로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내부적으로 이웃 사랑에 대한 공감대가 두터워 져 오늘 감사패 수여식과 함께 유니세프, 롯데호텔 간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한 것.
이날 협약식은 롯데호텔 소공점 36층 칼튼 스위트룸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송용덕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김성한 롯데호텔부산 총지배인, 오종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호텔은 이날 행사에서 천만 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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