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미세먼지 개선 협력' 공동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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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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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위원회 환경팀 신설·대기질 포럼 개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질 문제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합의문을 3일 발표했다.

베이징시가 대기 질과 관련해 외국도시와 협력 합의문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문은 크게 △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양 도시 정책·기술·정보·인적 교류와 협력 △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내 환경팀 신설 △ 서울-베이징이 주도하는 동북아 대기 질 개선 포럼 공동 개최 등 3가지 항목으로 짜였다.

통합위원회 환경팀은 이번 합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실무 조직이다.

통합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박 시장과 왕 시장이 만나고 나서 설립된 조직으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미세먼지에 잠긴 베이징 자금성 모습(좌측)과 맑은날 자금성의 선명한 모습(우측)


두 도시 실무진은 CNG(천연가스) 버스 보급, 공공차량 매연저감장치 부착, 저녹스 버너 보급, 도로분진 흡입차량 시험 운행 등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베이징 성시규획설계연구원, 베이징 환경보호검측센터 등도 공동연구에 나선다.

동북아 대기 질 개선 포럼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려 우수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베이징시는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현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석탄 사용 억제, 자동차 총량 규제, 생산설비 축소, 공사장 비산먼지 개선 같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방지조례 시행, 오염물질 배출비용 인상, 녹색신용대출 시행, 감독심사 강화 같은 시책도 소개했다.

서울시는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정치 부착, 저녹스버너 보급, 도로 청소 확대를 포함해 단기 사업부터 중장기 대기 질 개선 계획까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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