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대 가장 '한류광팬' 딸 말다툼 끝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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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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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40대 가장이 한류스타를 광적으로 좋아하던 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했다. 

지난해 11월8일 자신의 집에서 말다툼 끝에 고교에 다니던 딸(13세)을 흉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3일 이모씨를 기소했다. 

공안조사에 따르면  이 소녀는 아버지와 격렬한 말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었다. 평소 한류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소녀는 학교를 가는 것도 잊고 인터넷을 통해 한류스타 자료를 찾고 관련 물건을 사는 데 돈을 써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왔다.
 
또 이모씨는 공안조사에서 사건 당일 말다툼을 하던 딸에게 “나한테 연예인은 부모보다 중요하다. 연예인이 당신들보다 좋다.”고 소리친 데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이모씨의 진술을 인용해 딸이 고교에 진학한 뒤 한국 연예인을 광적으로 쫓아다니면서부터 부녀 관계가 크게 악화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일부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에서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들어오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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