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이장호 감독 화제, 샘물교회 피랍사건 모티브… 어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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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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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이장호 감독 [영화 '시선' 포스터]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이장호 감독의 신작 '시선'의 모티브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시선'의 언론ㆍ배급 시사회에서 이장호 감독은 "샘물교회 피랍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아니라 소설 '침묵'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샘물교회 피랍사건의 아픔을 재현하긴 했다"며 "스토리상엔 샘물교회 피랍사건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연출할 때 당시 피랍된 사람들의 리얼한 심리 상태를 필요로 했다. 그 지점에선 샘물교회 피랍사건 당사자들의 사실적인 이야기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샘물교회 피랍사건은 지난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23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 이중 심성민과 배형규 목사를 살해했고 대한민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 결과 다른 인질 21명은 8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풀려나 종료됐다.

이장호 감독의 '시선'은 선교사 조요한(오광록)의 안내로 선교를 떠난 8명의 한국인들이 반군에 피랍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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