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공항 리무진 버스 기사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아찔한 운행을 했다.
지난 3일 오후 4시 25분쯤 부산 해운대와 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가 김해공항 입구와 연결되는 공항로에 접어들었을 무렵 승객들은 하차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버스는 계속 직진했다.
이에 승객들은 왜 공항으로 가지 않느냐고 소리쳤지만, 운전기사는 아무 말 없이 운전만 했다. 승객의 항의로 공항으로 유턴했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이를 계속 지켜보던 남자 승객 2명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보니 운전기사는 눈 초점이 풀린 채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핸들을 겨우 붙잡고 있었다.
때마침 버스가 횡단보도에 정차한 사이 승객들은 버스 키를 뽑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이유를 물어봤지만 운전기사는 그대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CT 촬영을 한 결과 운전기사는 뇌출혈로 판명됐다. 운전기사는 뇌출혈로 혼미한 정신으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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