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KBS 가애란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교체로 노조와 회사 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KBS 노조가 보다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KBS 노조는 3일 "가애란 아나운서의 '6시 내고향'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측에 피해를 주지 않고자 로비 피켓 시위 등으로 의견을 피력해왔지만 투쟁 수위도 높일 생각이다. 수위와 방법은 논의하고 있지만 적극적이고 구체적 방안을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는 7일 봄 개편에 맞춰 '6시 내고향'을 진행하던 가애란 아나운서를 '좋은나라 운동본부' 새 MC로 발탁하고 김솔희 아나운서를 투입해 논란이 됐다.
KBS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 봄 개편에 따른 정상적인 교체였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가애란 아나운서는 지난달 노조에 새로 가입했다. 노조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애란 아나운서를 반드시 복귀시키겠다"고 반발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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