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월 초 공식 출마 선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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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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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지금 생각으로는 5월 초까지 시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며 5월 초쯤 돼서야 후보로 공식출발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기 질 개선 문제 협의차 당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오후 베이징 (北京) 주재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서울시의 큰 변화와 시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철학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며 재출마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식기반, 융복합 산업,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에 기초한 창조산업 등이 서울의 경제, 대한민국의 경제를 새로운 고도성장으로 만드는 길"이라면서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2년여 동안의 성과로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로 3조2천억원의 세금 낭비 방지 △3조2천500억원 규모의 채무감축 △2030 서울플랜, 영동권복합개발 등 50여 개의 서울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을 제대로 하려면 내 견해로는 한 번 정도 더 해야 한다"고 재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가 최근 회기동의 농촌경제연구원 부지를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홍릉 인근의 경희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을 잘 연결해 통합 '안티에이징 타운'으로 조성하면 서울의 성장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경쟁자인 여권의 세 후보에 대해 "굉장히 훌륭하고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지지율이 왔다갔다해서 처음에는 가슴을 졸였지만 정치적 변화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고 좌고우면하지도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한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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