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로 푸르게'… 서울시, 시내 곳곳에서 나무심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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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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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이달 5일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마련된다고 4일 밝혔다.

행사 장소는 경의선숲길 공원조성공사 현장(마포구 염리동),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숲 등이다.

먼저 서울시는 폐철로로 방치돼 있던 옛 경의선 자리에 숲길을 조성 중인 현장에서 시민,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나무심기를 진행한다.

지상으로 다니던 경의선 기찻길이 2005년 지하화되면서 옛 철길을 따라 공터가 생겨났다. 이에 서울시는 2011년부터 이곳에 총 6.3㎞ 녹색의 선형숲길을 만들고 있다.

시는 식재 장소를 제공하고, 시민단체인 ㈔생명의숲에서 주관한다. 또 동서식품이 사회공헌사업으로 모든 식재비용을 후원해 공공ㆍ시민ㆍ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협력 형태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도 총 2600여주의 나무를 심는 '한강숲 조성 행사'가 열린다.

민간단체가 주도해 오는 11월까지 한강공원 잠실, 강서, 올림픽대교 북단 등 10개소에서 △큰나무(버드나무ㆍ느릅나무ㆍ고욤나무 등) 4000주 △키 작은 나무(갯버들ㆍ조팝ㆍ개쉬땅나무 등) 1만7800주를 목표로 펼친다.

한편 4일에는 성동구 서울숲에서 '서울숲 복층림 조성 식목행사'를 가졌다. 한국임업진흥원 직원들과 함께 소나무, 국수나무 등 2220주를 심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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