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걸그룹 틴트 “화장품보다 우리가 먼저 떠오르도록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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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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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요계를 붉게 물들이겠다는 당찬 포부로 지난해 1월 데뷔한 걸그룹 틴트(메이, 상미, 미림, 제이미, 미니)가 신보 ‘늑대들은 몰라요’로 출격했다. 신인 걸그룹다운 내음을 풍기며 지난달 25일 서울 충무로 본사를 찾아왔다.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당차게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90도 인사하기 여념이 없었다. 

회심의 일격 디지털싱글 ‘늑대들은 몰라요’는 남자들이 몰라주는 여자들만의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곡으로 씨스타, 틴탑 등 최고 아이돌들의 곡을 작곡한 히트 작곡가 똘아이박과 그의 사단 피터팬, 미친 기집애가 의기투합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남자친구에게 꼭 한번 들려주고 싶어지는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이루어져 여자들의 공감과 남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귀여운 콘셉트를 고수하는 틴트는 이전보다 능숙하게 ‘귀여운 척’을 한다고 눈웃음을 지었다. 어색하기만 했던 예쁜 척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며 손을 주먹으로 쥔 채 얼굴에 바람을 넣고 포즈를 취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데 남자들이 본다면 얼마나 앙증맞을까.

평균나이 20세인 틴트는 억지로 섹시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를 하기보다는 나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어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화 ‘빨간 모자’를 기본 콘셉트 했어요. 노래 제목이 ‘늑대들은 몰라요’니까 동화에 출연하는 늑대를 모티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빨간 망토 소녀가 돼 남자친구에게 앙탈을 부리는 이야기예요. 춤도 애교를 부릴 때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을 빌렸어요. 또 엄정화 선배님의 ‘몰라’ 당시의 춤도 영감이 됐습니다.”
 

틴트 [사진=이형석 기자]

앨범 발매 전이라 춤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말에 무반주에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귀여운 모습에 절로 손뼉을 치게 되는 애교를 부린 멤버 중 미림은 SBS ‘K팝스타2’에서 먼저 얼굴을 알린 멤버. 당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터라 익숙했다. 오디션 직후 캐스팅이 됐다는 미림은 다른 멤버들과 같이 연습생 생활을 지내지 않고 바로 데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를 만났고 조언을 받으면서 귀와 눈이 발달했어요. 모든 전문적인 지식을 한 번에 얻게 되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어요. 이 배움을 바탕으로 우리 멤버들과도 잘 맞출 수 있었어요. ‘K팝스타’ 후 데뷔라서 더 특별하게 여겨지는 건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한 연장 선상일 뿐이고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입니다.”(미림)

연습생활부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틴트는 그들의 무기를 ‘단합’이라고 꼽았다. 개인적 역량보다는 시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낯가림 없는 성격도 매력에 한몫한단다. 무엇보다 신인이라는 거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매력이 아니겠느냐며 의지를 보였다. 거침없이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게 신인의 자세일 터. 포부와 욕심은 덤이다. 

“틴트라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우리보다 화장품이 압도적으로 게시물이 많아요. 물런 기억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 화장품에 밀려서 속상한 적도 많았어요.(웃음) 인지도를 높여서 틴트하면 화장품보다 걸그룹이 먼저 떠오르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여성분에게는 어렵지만 화장품에 관심 없는 남자분이라면 더 가능하지 않을까요? 가요계를 물들일 틴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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