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부터 개최하는 해피 KAIST 2014 행사에 무인자동차와 무인기를 활용한 딸기 배달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잔디밭에 있는 주문자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딸기를 주문하면 주문자의 현재 위치정보를 무인시스템에 전달하고 무인자동차가 무인항공기를 싣고 차량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한 후 차량 접근이 어려운 잔디밭까지는 차량 위의 무인기가 딸기를 싣고 비행을 시작해 잔디밭에 있는 주문자에게 딸기를 배달하게 된다.
심현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은 무인 자율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주변 환경 인식, 주변 환경에 대한 상대적/절대적 위치 파악, 장애물 회피를 위한 경로 생성, 생성된 경로를 주행하기 위한 속도 및 경로 제어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관련 조도, 우천, 안개 및 GPS 수신율 등의 환경 변화가 심한 실외에서 실시간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 3D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GPS 등 외부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들을 결합해 정밀한 주변상황 인지 알고리듬과 전천후 주행이 가능한 신뢰성 높은 상황판단 및 자율주행 알고리듬을 연구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복잡한 장애물 환경 하에서도 자동차의 기구학적 특징을 고려한 경로 생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현재 전자동 자율주행, 충돌회피, 자동주차, 주변환경(각종 장애물, 신호등/횡단보도 등) 인식, 보행자 인식, 비상정지가 가능한 수준이다.
물류배송 무인항공기 연구는 사용자가 원하는 물류를 배송하는 기존의 시스템을 무인 자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물류배송용 무인항공기 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시스템, 주문자에게 도달하기 위한 경로 생성, 생성된 경로를 비행하기 위한 경로추종 및 제어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변화가 심한 외부환경에 적응해 정밀한 경로추종비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유도 및 내부제어 알고리듬, 다양한 경로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경로관리 알고리듬과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한 주문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보다 정밀한 위치에 물류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영상기반 제어시스템, 비행 중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센서시스템, 정보처리 및 판단 알고리듬에 대해 연구를 진행중이다.
현재 이륙, 착륙, 정지비행, 경로점 이동 등 전자동 자율비행과 탑재된 물류 내려놓기가 가느한 수준이다.
이번 시연행사를 주관한 심현철 교수는“높은 고층빌딩이나 차량접근이 어려운 곳에 어떻게 하면 쉽게 물건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이번에 시연할 무인물류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물류산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