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 '우량 임차인' 확보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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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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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 주경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선임대 상가가 눈길을 끈다.

우량 임차인이란 경험이 풍부하며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매월 고정적으로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는 임차인을 의미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나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병원, 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우량 임차인 확보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상가 투자에 있어서 임대관리가 중요한 성공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이 돈을 벌어야 임대료를 높게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매각 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분양업계도 우량 임차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상가 활성화 및 마케팅 효과가 큰데다 우량 임차인의 특성상 상가의 입지도 인정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반응 또한 좋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에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송도 2호점이 오픈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이 문을 열어 오픈 첫 날에만 200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센투몰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벅스 입점 이후 메이저 업체들의 임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버거킹 오픈으로 상가 전체에 활기가 도는 것은 물론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센투몰에는 현재 카페네스카페, 투썸플레이스, 망고식스, 띵크커피 등의 프렌차이즈 업체는 물론 유명 어학원, 컨벤션 뷔페, 뷰티살롱 라뷰티 코아 등이 들어선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분양 중인 '상봉동 이노시티' 상업시설은 홈플러스와 엔터식스 등의 우량 임차인을 확보했다. 특히 엔터식스는 지난 2004년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왕십리역점, 동탄 메타폴리스 등에 입점해 패션몰의 신트렌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상봉동 이노시티 상업시설 관계자는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 및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며 "서울 동북부 일대의 랜드마크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개발전문업체 에스비D&C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마곡 에스비타운' 상가는 유명 피트니스 센터 전문 프랜차이즈인 스퀘어짐 직영점과 10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롯데리아, 투썸플레이스, CU편의점, 이디야, 이철헤어커커 등의 브랜드 매장과 병원, 학원 등도 입점을 확정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서 우량 임차인 확보가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임차인이 확보됐다 해도 현장방문을 통해 명확한 계약관계나 상권, 입지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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